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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 '종교의 자유 탄압' 맹폭…"세기의 오점"

폼페이오, 중국 '종교의 자유 탄압' 맹폭…"세기의 오점"
▲ 美 국무부 주최 '종교자유' 행사서 연설하는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종교의 자유 탄압과 관련해 중국을 향해 "세기의 오점"이라고 맹폭했습니다.

'무역 전쟁'으로 미·중 간 갈등이 고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인권 문제를 고리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우리 시대가 맞은 최악의 인권 위기의 본거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신장(新疆)위구르 무슬림 주민 탄압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세기의 오점"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중국 당국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 및 국제기구의 고발을 통해 알려진 신장 자치구 상황을 들어 이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해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당국자들이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 이번 행사 참석을 저지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중국 헌법에 직접적으로 명시된 종교적 믿음에 대한 보장 조항과 일치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중국의 저지에 맞서 참석한 나라들을 향해 자랑스럽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해당 국가들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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