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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6년째 떡볶이 무전취식하는 남자, 그의 사연은?

'세상에 이런일이' 6년째 떡볶이 무전취식하는 남자, 그의 사연은?
6년째 공짜로 떡볶이를 먹는 남자가 있다?

1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가신 분식집 주인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난 분식집 사장님은 수년째 무전취식을 하는 한 남자에 대해 말했다. 사장님은 "일반인들보다 많이 드시는 편이다. 2,3인분을 드신다"라며 "그런데 돈을 안 내고 가신다. 그리고 다른 것도 먹고 가신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잠시 후 등장한 무전취식남은 자연스럽게 가게로 와서 앉은자리에서 떡볶이 4인분을 먹고, 떡볶이 4인분을 포장까지 해서 가져갔다. 하지만 그는 돈은 전혀 내지 않고 익숙한 듯 식사 후 자리를 떠나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도 어김없이 등장한 무전취식남. 그의 등장에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남자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답도 없이 자리를 떴다. 이에 제작진은 무전취식남을 뒤따랐지만 그는 "형제가 있다"라며 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에 사장님은 "5, 6년 전부터 오셨다. 하루는 떡볶이 500원어치만 달라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었다. 그래서 그때 큰 그릇에 드리게 됐고, 떠나시는 뒷모습에 '배고프시면 언제든지 찾아오시라'라고 했다. 그다음 날부터 계속 찾아오셨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장님은 "가난한 사람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마음이 드니까 그리게 되었다"라며 하루 2, 3만 원어치씩 한 달에 6, 70만 원의 식대를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작진은 다시 모습을 드러낸 무전취식남을 따라갔다. 그는 음식이 든 짐을 들고 인적 없는 살 길로 들어갔다. 경기도 수원에 형제가 산다는 남자는 대화 도중 갑자기 자리를 떠나며 대화를 회피했다.

이에 제작진은 남자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알아보던 중 읍사무소에서 연락이 왔다. 파출소와 연계해 알아본 결과 남자는 거주지 불명인 상태. 그리고 남자는 복지과의 도움에 대해서도 거부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분식집 사장님은 "아무데서나 반겨주는 분은 아니지 않냐. 우리 집에는 편안하게 오실 수 있고 드실 수 있으니까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는 해야지요. 이 가게를 그만둘 때까지"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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