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애니메이션 업체 스튜디오 방화로 최소 25명 사망 확인

日 애니메이션 업체 스튜디오 방화로 최소 25명 사망 확인
일본 교토에서 스튜디오 방화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 35분쯤 교토시 모모야마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약 5시간 만에 진화를 마쳤지만, 3층 건물이 모두 타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건물 안에는 70명 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1, 2층에서 2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숨진 1명을 포함하면 오늘 밤 9시 현재 사망자는 25명에 이릅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들도 여럿 있는데다 안부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도 있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재 직후 현장을 빠져나온 3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불이 나기 직전 41세로 확인된 남자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자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어서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 있던 흉기류를 수거 해 범인과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 측은 "회사에 대한 항의가 일상적이진 않아도 적지는 않았다"며 "특히 '죽어라'라든가 '살인 (예고) 메일'은 있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1981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입니다.

20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