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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격 금리 인하에 日 증시 '흔들'…닛케이 1.97% 급락 마감

한은 전격 금리 인하에 日 증시 '흔들'…닛케이 1.97% 급락 마감
▲ 닛케이 평균주가 18일 그래프 추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일본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오늘 전날 종가 대비 422.94포인트(1.97%) 급락한 21,046.24로 거래가 끝났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로 출발한 닛케이225는 한국은행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경제상황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탔습니다.

여기에 일본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반기 기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는 발표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올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 감소한 38조 2천404억엔, 수입액은 1.1% 줄어든 39조 1천292억 엔으로 무역수지가 8천888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감소한 것이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악재가 매수세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폐장 직전의 닛케이225는 한때 20,993.44까지 밀려 근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33.14포인트(2.11%) 폭락한 1,534.27로 마감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한국과 벌이는 경제전쟁이 위험자산을 굴리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미·중 무역마찰과 엔고가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닛케이 시황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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