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교수에 향응 제공 의혹'…경찰, 의료기기업체 압수수색

김포의 한 의료기기 업체가 대형 대학병원 교수들에게 불법적으로 향응과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5월 27일 해당 업체 전 직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내부 고발장을 접수하고 오늘(18일) 오후 김포시 월곶면의 이 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고발자는 해당 업체 대표가 자사의 의료기기를 대형 대학병원들에 납품하기 위해 교수들에게 불법적으로 향응과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향응 내용은 대형 대학병원 10여 곳의 교수 20여 명에게 식비 제공과 접대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베이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고발인이 제출한 자료에서 범행 일부 정황을 포착하고 오늘 압수수색을 벌여 이 업체의 영업 일지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업체 대표 등 업체 관계자와 연루된 대학병원 교수들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