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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연 "北, 새 협상카드 위한 시간 벌기"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을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과 연계한 것은 새로운 협상카드를 만들기 위한 시간 벌기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오늘(18일) 북한 정세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은 미국의 새로운 입장인 핵동결 입구론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 벌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서 북미협상에 있어 미국의 목표가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이고 동결은 비핵화 과정의 시작이라는 입장을 공식화 한 바 있습니다.

이른바 핵동결 입구론입니다.

연구원 측은 이를 두고 북한의 요구가 관철된 새로운 접근법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이 새로운 접근법을 공식화함에 따라 북한은 하노이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내부적으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성기영 책임연구위원은 한미가 훈련을 연기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다시 한번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협상 상대가 될 북측 인사에 대해서는 외무성 국장급인 김명길이나, 차관, 즉 부상급인 리태성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기동 부원장은 비건 대표의 급이 기존의 차관보에 해당한다면 국장급인 김명길이,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좀 더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비건 대표를 차관급으로 승격시켰다면 부상급인 리태성이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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