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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막말' 이현재 의원, 발언 20일 만에 사과

'파킨슨병 막말' 이현재 의원, 발언 20일 만에 사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서 '똥고집을 부리는 파킨슨병 증세'라고 비유한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이 발언 20일 만에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현재 의원은 어제(17일) 파킨슨병 환자 단체인 대한파킨슨병협회에 공식 사과문을 보내 "저의 발언으로 고통받고 계신 파킨슨병 환우 여러분과 가족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파킨슨병협회는 지난달 29일 SBS 취재파일 보도로 문제의 발언이 처음 알려진 뒤 이 의원 측에 공개 사과를 요구해왔습니다.

이 의원은 사과문에서 "제 발언은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지 파킨슨병 환우 여러분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파킨슨병 막말' 이현재 의원, 발언 20일 만에 사과 (정윤식 기자 단신)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저의 진심과 의도가 그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12만 파킨슨병 환우 여러분과 그 가족분들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정책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고집해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똥고집을 부리는 파킨슨병 증세를 부리고 있다"고 공개 발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SBS 취재파일 보도에 이어 지난 10일 SBS 8뉴스 보도 이후에도 파킨슨병 환자들의 사과 요구를 받아왔지만 그제까지도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파킨슨병 막말' 이현재 의원, 발언 20일 만에 사과 (정윤식 기자 단신)
대한파킨슨병협회 측은 "지난 16일에 경기도 하남시 이현재 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뒤 이 의원에게서 사과 전화를 받았다"며 이후 공식 사과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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