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천국 '피라미드의 아버지', 50년 만에 문 열렸다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9.07.18 12:44 수정 2019.07.18 13: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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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4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라미드의 모습입니다.

BC 2,600여 년 전 만들어진 피라미드인데, 하단부와 상단부의 경사각이 달라 일명 굴절 피라미드라 불립니다.

이집트 정부는 굴절 피라미드의 내부를 50여 년 만에 공개했습니다.

피라미드 내부로 79m를 내려가면 묘실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발견된 미라와 가면 등 각종 유물도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무스타파 와지리/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의장 : 덮인 모래를 제거하자 나무와 도기로 만들어진 관과 미라, 그리고 놀라운 고대 유물이 나타났습니다. 근처 다른 무덤에서도 유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굴절 피라미드는 고왕국 4왕조의 창시자 스네프루 파라오의 무덤이자 신전으로 피라미드의 진화과정을 보여줍니다.

스네프루는 54도의 가파른 경사각으로 피라미드를 짓다 균열 등으로 무너질 위험이 생기자 43도로 완만하게 경사를 바꿔 피라미드를 완성했습니다.

과도기 형태의 굴절 피라미드로 만족하지 않은 파라오는 근처에 사각뿔 형태의 완성형 피라미드를 새로 지었습니다.

이 때문에 스네프루는 피라미드의 아버지라 불립니다.

스네프루의 아들인 쿠푸왕은 아버지 시대의 건축 기술을 기반으로 이집트 피라미드의 상징인 기자 대피라미드를 완성해 피라미드의 전성기를 이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