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인 50대 여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59살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7일) 저녁 6시쯤 경기 부천시 고강동 한 빌라에서 내연관계인 52살 여성 B 씨의 얼굴 부위를 손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피해 여성이 지인 남성 C 씨를 만난다고 의심해 C 씨의 집을 찾았고, 피해 여성과 C 씨가 함께 있는 걸 보고 두 사람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집 안에 있던 선풍기와 화분 등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폭행을 피해 달아났던 C 씨가 집으로 돌아와 보니 피해 여성이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주변을 탐문 수색해 인근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C 씨와 함께 있는 것에 화가 나 뺨을 수차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에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