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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美 NSC 대테러 조정관 "구글 中과 인공지능 협력, 문제있어"

미국의 빌 클린턴·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테러 조정관으로 일한 리처드 클라크가 구글이 중국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조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라크는 이날 이 방송에 출연해 "이것이 내가 아는 진실이다"라며 "구글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해 펜타곤을 위해 일하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는 구글이 올해 초 만료됐지만 연장하지 않은 국방부의 계약을 언급한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클라크는 이어 "당신이 등을 돌려 중국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일을 하고, 그들이 그것(인공지능)으로 무엇을 할지 모른다면 거기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중국과 일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구글이 그곳에서 AI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과 중국 정부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클라크의 이런 언급은 구글이 중국군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부(CIA)가 이를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한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 피터 틸의 주장에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클라크는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에서 NSC의 안보·인프라 보호·대테러 조정관을 지낸 인물로, '대테러 차르(황제)'로도 불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전날인 16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틸이 제기한 구글의 반역죄 혐의를 살펴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2017년 교육과 기계 언어학습에 초점을 맞춘 AI센터를 상하이에 열었다.

그러나 구글의 검색엔진은 여전히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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