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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종신형…14조 8천억 추징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구스만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코건 판사는 또 검찰의 추가 구형을 받아들여 종신형에 더해 추가 '징역 30년형'을 내렸습니다.

코건 판사는 구스만이 마약밀매 등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126억 달러, 우리 돈 약 14조8천806억 원의 추징도 명령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배심원단은 구스만에게 유죄평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하며 미국으로의 마약밀매를 비롯해 각종 범죄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앞서 그는 두 번이나 탈옥한 바 있습니다.

그는 2001년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빨래 바구니에 숨어 탈옥했다가 2014년 2월 태평양 연안의 휴양도시 마사틀란에서 검거됐습니다.

2015년 7월에도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서 CCTV 사각지대인 독방 샤워실 바닥과 교도소 외곽의 1.5㎞가량 떨어진 건물로 연결된 땅굴을 파 재차 탈옥했습니다.

구스만은 두 번째 탈옥 6개월 만인 2016년 1월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 주의 한 은신 가옥에 숨어 있다가 멕시코 해군과 교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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