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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시비 제지했더니…버스기사 막무가내 '우산 폭행'

<앵커>

술에 취해 버스에 탄 승객이 운전하고 있는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산까지 휘두르며 한동안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CJB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옷을 입은 취객이 시내버스에 오릅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학생 3명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버스기사가 이를 제지하자 갑자기 폭행이 시작됩니다.

들고 있던 우산으로 있는 힘껏 기사를 내려칩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욕설과 함께 폭행은 계속됩니다.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때까지 행패는 그치지 않습니다.

결국 버스기사는 팔과 목, 얼굴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피해 버스기사 : 내가 뭐 하는 거냐고,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그때부터 우산으로 머리, 어깨, 팔, 보이는 대로 휘두르더라고요.]

시내버스의 경우 운전석 보호벽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실상은 이처럼 절반이나 노출돼 있어 승객들의 폭행에 제대로 대비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이번 사건도 뚫린 보호벽 사이로 폭행이 이뤄졌습니다.

[버스 업계 관계자 : 승객을 안전하게 모셔야 하는데, 같이 쌍방 폭행을 하면, 기사(회사)가 더 많이 다치니까 못하는 거죠. 거의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어요.]

대중교통 기사에 대한 폭행 사건은 연간 3천여 건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시헌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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