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남해안 향해 돌진…장마전선까지 만난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9.07.17 21:02 수정 2019.07.17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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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이번 주 토요일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마전선과 겹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주말 나들이 계획 있는 분들은 날씨 정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15㎞ 정도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제5호 태풍 다나스입니다.

소용돌이 구조가 뚜렷하지 않은 약한 태풍입니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금요일 낮 3시쯤 서귀포 먼바다를 지나 토요일 낮 3시쯤 부산 앞바다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상보다 태풍 진행 속도는 빨라졌고, 상륙 지점은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주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여, 서해상보다는 남쪽으로 휘어져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태풍 다나스 진로는 2010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뎬무와 비슷합니다.

태풍 뎬무는 이틀 동안 제주도 한라산에 642㎜, 경남 산청에 422㎜, 전남 광양에 282㎜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부산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40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로수가 넘어져 차량을 덮치고, 높은 파도에 트럭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한반도 주변 바닷물이 차갑기 때문에 태풍 다나스가 뎬무처럼 강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합쳐지면서,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