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제 여론전' 총력…美 "관여하겠다" 발언 의미는?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작성 2019.07.17 20:14 수정 2019.07.17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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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바로 청와대에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먼저 오늘(17일) 정부 관계자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외신 기자를 상대로 브리핑을 했는데 거기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서울 주재 외신 기자들 40여 명을 상대로 정부 관계자가 일종의 국제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일본 기자들이 3분의 1쯤 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브리핑 서두에 지난달 G20 회의 당시 일본 아베 총리 당시 발언부터 상기시켰습니다.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토대"라고 아베 총리가 했었거든요.

정부 관계자는 이 일본 근대화 역사까지 언급하면서 자유 무역 최대 수혜국이 일본 아니냐, 또 한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것은 글로벌 기업인 애플과 아마존, 소니를 비롯해서 세계 소비자 수십억 명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럼 방금 이야기한 국제 여론전에서 중요한 게 미국의 움직임일 텐데 지금 우리나라에 와 있는 미국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가 미국의 관여를 언급했어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기자>

스틸웰 미 동아태 차관보, 오늘 우리 정부 인사들 두루 만나면서 미국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데이비드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한일의 해결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맹이기 때문에 한미와 관련된 모든 이슈에 관여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관여'라는 것은 '중재'보다는 약한 표현이죠.

우리 외교 당국자는 미국이 한일 어느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더 악화하거나 한미일 안보 협력으로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여해서 관리는 하겠다, 이런 취지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돌아가서 앞서 권지윤 기자의 리포트를 보면 청와대는 당분간은 강 대 강, 이런 기조로 가겠다는 건가요?

<기자>

청와대 현재 분위기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중의 하나가 조국 민정수석의 SNS입니다.

오늘은 이 '한일 경제 전쟁 발발'이라는 언론 보도를 걸어두고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이 미래 전략적 위상을 놓고 벌이는 한일 간의 총성 없는 전쟁이나 다름없는 상황인 만큼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언론까지 국익의 관점에서 일단 함께 대응하자, 이런 인식이 읽힙니다.

그래서인지 일본 특사 문제는 지금은 언급할 때가 아니라면서 일본 움직임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이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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