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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경원 "닥치고 추경?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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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예고해드린 대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만 조금 전에 정두언 전 의원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까 함께 의정 활동을 하셨고 빈소는 다녀오셨습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 이 프로그램 끝나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너무 먹먹한 일이고요. 조금 전에 저도 대기하면서 우리 그 예전에 써놓으셨던 가상 유언장이라고 맞나요? 뭐 같은 심정입니다. 정치를 하면. 아마 제 마음하고 똑같은 마음을 써놓으셨던데요. 참 아마 그동안 정말 용기 있는 정치인이시고 또 그래도 혜안이 있는 정치인이셨는데 이렇게 생을 마감하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참 너무 슬프고 명복을 빕니다.

▷ 주영진/앵커: 정두언 전 의원과 특히 의정활동 함께하셨을 때 혹시 뭐 추억, 떠 오르는 추억이 있으십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 2014년에 동작에 재보궐선거로 다시 국회의원으로 제가 다시 활동을 됐는데 그때 동작의 선거를 사실상 정두언 의원님께서 총지휘 해 주셨습니다. 그때 제가 당에서 한 24일 남겨두고 공천을 해 주었는데 막막하더라고요, 정치 쉬다가 나왔을 때. 그때 생각나는 분이 정 선배님이셨고 그래서 제가 정 선배님께 도움을 청했었습니다. 그래서 정 선배님께서 함께해 주신 덕에 제가 정치를 다시 시작했고 또 그 과정에서 항상 우리 정 선배님 굉장히 비판적인 듯하면서 굉장히 합리적인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셔서 귀담을 것이 많았고요.

제가 아까 혜안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실 지금은 정치가 사실 실종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야에서도 또 우리 당내에서도. 그런데 정말 그래도 이렇게 어떤 나라의 큰 흐름 또 정치의 큰 흐름에 대해서 아시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이었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러나 20대 국회 낙선하고 나서 여러 가지 개인적으로도 힘드시고 이런 부분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 주영진/앵커: 나경원 원내대표님 나오셨으니까 아무래도 지금 현재 국회 현안 이런 상황에 대해서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뭐 무산된 겁니까? 어떻습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닙니다. 지금 사실상 뭐 이제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고요. 해임. 아시다시피 이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서 해임건의안이 표결되려면 본회의 날짜가 이틀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첫 번째 본회의는 보고를 해야 하는 거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표결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18, 19일 양일을 잡아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상 그동안 이번 6월 국회를 시작하면서 늘 본회의 날짜는 마지막 이틀로 거의 뭐 합의를 사실상 했었던 거고 민주당은 유효하다고 이야기하는 24일 3당 원내대표 합의안에 따라서도 양일 회의를 잡힌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 와서 이제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표결조차 못하게 하려고 지금 양일 본회의 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본회의 민주당은 하루만 하자는 것입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하루만 하자는 것입니다. 결국은 지금 민주당이 그동안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 주영진/앵커: 그랬죠.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실질적으로 뭐 저희가 추경을 들여다 보면 이게 정말 맹탕 추경이라고 늘 얘기했지만 사실상 그렇거든요.그래서 민주당이 뭐 국무위원들도 열심히 출석 안 하는 거 보면 추경에도 별로 뜻이 없고 지금 결국은 이 오히려 이번 국회가 정경두 방탄국회로 지금 흐르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북한 목선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는 거둬들이신 것입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닙니다. 그것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요. 국정 조사 요구안에 대해서는 아예 답을 안 하고 있고요. 뭐 해임 건의안이 국정 조사요구안하고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북한 목선 문제도 있고 또 이번에 2함대에서 오리발 사건도 있었고 해서 그걸 종합해서 이제는 안보 파탄 그리고 또 군 해이에 대해서는 적어도 정경두 장관이 책임을 지자했는데 뭐 국정조사는 아예 애시당초 안 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고요. 해임 건의안조차도 안하겠다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 주영진/앵커: 경제 청문회 합의는 어떻게 됐습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러니까 모든 것을 본회의 일자를 이틀 못잡은 하루밖에 못하겠다고 하면서 본회의 일정 못 잡는 것을 핑계로 모든 걸 다 무산시키고 있습니다. 경제 청문회도 안 잡아주고요. 그다음에 또 아시다시피 정계특위, 사개특위 위원장을 하나씩 나눠 갖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 주영진/앵커: 그랬죠.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런데 아직도 민주당이 선택을 안 하고 지금 사실상은 정개특위, 사개특위를 8월 말까지 우리가 연장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상 위원회가 작동하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국회나 또는 국정에 대해서 이렇게 책임감이 없을 수 있을까 뭐 그 기조는 결국 청와대의 하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청와대로서는 해임건의안이 표결 절차에 들어가는 것조차가 굉장히 위험스럽다. 이 잘못하면 청와대의 어떤 힘을 빼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자유한국당은 그 요구가 해임건의안 표결이라고 하는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추경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자세입니까? 연관돼 있습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니, 연관이 뭐 연관이 사실상 되어 있는 모양이 돼버렸죠. 저희로서는 본회의 일자를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추경안 심사는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결국은 이번 임시국회가 본회의 없는 임시국회가 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최근에 가장 큰 현안은 이제 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 일단 시작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발표가 시작이겠죠. 그런데 자유한국당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많은 분들이 듣고 또 생각도 하고 그러는데 자유한국당은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보다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데 더 중점을 두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그런 얘기 들으실 때는 어떻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친일 대 반일로 가는 건 정말 답답한 노릇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희는 일본 정부에 이 보복 조치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뭐 이번에 국회 차원에서도 규탄결의안을 해보자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에 대해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데 있어서는 뭐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왜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왔느냐에 대한 우리가 진단을 해야 하고 원인을 짚어봐야 하고 그다음 대책을 논의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결국은 이 건은 사실상 강제 징용 판결이 났을 때부터 결국 사법과 외교 사이에 이 빈 공간을 어떻게 메꿔야 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예상되었던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던 것이 바로 현실화된 것이거든요.

그러면 작년 이후에 이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무엇을 했느냐. 저희가 보기에는 그 부분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이 보이는 것이죠. 그러한 부분에 대한 비판. 그거는 다른 비판이 아닙니다. 결국은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확실한 앞으로의 국익을 중심으로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에 대해서 저희가 진단과 해법을 내놓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지. 이걸 누구를 더 비판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죠.

▷ 주영진/앵커: 어제인가요? 각종회의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그렇고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주된 원사들 보면 문재인 대통령 선조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냐.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는 그런 말들이 나오던데 말이죠.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연히 비판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금 이 정부가 하는 것은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결국은 기업과 개인에게 책임을 넘기고서는 하는 이야기가 뭐 3도 수군통제사였던 이순신 장군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의 역할은 이순신 장군의 역할이 아니라 결국은 무능한 선조 때문에 12척을 끌고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헤아려줘야 하는 무능한 선조의 역할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하고 뭐 죽창가 이야기하고 지금 그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실무적으로 또 우리 부처별로 일본에게 강하게 대응하고 일본에게 뭐 이 부분에 대해서 일본과 협의하고 논의하고 대응하고 할 것은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마지막에 이 문제를 풀어야 할 분입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앞장서서 일본에 대해서 강한 대응을 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입장이고요. 결국은 이 문제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그럼 외교적으로 푸는 것은 조금 더 이 정부가 진지하게. 그리고 아주 치밀하게 준비 해달라는 것이 저희의 주문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외교적 해법 그 얘기 강조하고 있고 지금 정부 안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일본 정부가 그런 외교적 해법에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그러니까 외교적 해법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답을 안 하고 있다고는 생각. 그거는 어떤 걸 말씀하시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요.

▷ 주영진/앵커: 뭐 그런 제안에 대해서는 호응해오는 답변이 돌아오지는 않고 있지 않습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리가 이제 1:1을 제안했었죠. 그런데 저는 1:1 제안은 아마 일본 정부가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 같습니다. 어제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중에서 하나가 1:1 제안이 전부가 아니고 조금 더 개방적인 태도로 하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 정부와 결국 외교적이라는 것은 누가 전부 다 이길 수 없는 거거든요.

결국 이 싸움이 길게 되면 누가 더 손해일까요? 일본하고 우리하고 어디가 더 손해일까요. 당연히 우리 아니겠습니까? 수출 피해, 270:1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의 핵심 산업이 붕괴됩니다. 그것이 대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그 여파가 다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이 2차 보복, 3차 보복 안 하겠습니까? 결국은 외교적으로 누가 이기고, 누가 전부 다 외교라는 것은 누가 완승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타협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적극적이고 치밀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입니다.

▷ 주영진/앵커: 예전에 북한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제 기억에 자유한국당 차원에서 미국에 의원 대표단 보내서 우리의 입장, 대한민국 제1야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문재인 정부의 생각은 이렇지만 또 이런 의견도 있다는 걸 전달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번 일본과의 갈등과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내에도 일본 통하는 분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을 혹시 대표로 보내서 초당적인 의회의 외교를 하는 적어도 우리의 목소리, 이것에 대해서만큼은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좀 나경원 원내대표가 저번에 말씀하셨지만 이런 국가 간의 갈등 이런 상황이 있을 때는 적어도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니냐. 우리 내부에 문재인 정부가 잘못됐다는 지적은 혹시 이 사안이 좀 마무리된 다음에 그때 가서 한번 따져보는 게 맞지 않느냐. 또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러니까 이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은 그러니까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기 위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는 말씀을 알아주시고요. 초당적인 외교는 저희가 하겠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뭐 제가 초당적으로 의회 외교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다채널로 서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고 그래서 이제 그걸 받아들여서 우리 국회의장께서 방일단을 꾸립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마 이번 달 안으로 가고자 하는데 사실 이 부분에 이제 구체적으로 카운터파트하고의 미팅이라든지 면담 부분이 정확하게 아직은 세팅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는 아마 서창원 의원님하고 단장을 한다 문희상 의장이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뭐 국회의장께서 그렇게 말씀 하셨는데 아직은 확정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우리 당 의원들 민주당 의원들 다 해서 초당적으로 갑니다. 그래서 대외적으로 초당적인 의회 외교를 비롯한 모든 우리가 초당적인 뭐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이 초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문재인 정부의 스탠스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과 같이 반일 감정만 고취시키는 것으로는 답이 없다라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 주영진/앵커: 혹시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접 일본 의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가시는 방안은.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번에는 갈 생각은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는 가실 생각이 없으시군요. 어쨌든 이 문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우리가 분석해보건대 이런 저러한 원인이 있고 그래서 이런 대책이 적합한 것 같다. 이런 의견들을 좀 내놓고 정부에다가도 이것도 한번 검토해봐라.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네, 지금 그런 것 준비하고 있고요. 이미 사실은 저희 당 내에서는 여러 가지 결론이 있는데 아마 내일 당 대표께서 가셔서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내일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통령 면담에서. 그래서 사실은 아시다시피 이 강제징용 판결 문제는 결국 한일청구권 협정 그 이후에 나왔던 입장과 지금 달라진 배상 판결 또 그다음에 그 이후에 외교적인 노력 이런 부분이 다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2005년이죠. 노무현 정부 때 이 부분이 불거졌을 때 결국 민간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때 민정수석으로 참여했었는데 결국 강제징용 이 개인의 청구권에 대해서는 한일청구권 협정에서 일괄해서 국가가 받는 것으로 해결된 것이다라는 게 그동안의 입장이었거든요, 저희가 외교적으로는.

그런데 이제 그 외교적인 것과 이제 판결은 결국 개인의 청구권을 존중하는 쪽으로 다르게 나왔고 그다음 이제 결국 그 문제로 불거질 거라는 것은 예상될 수 있었던 것이죠.
나경원, 주영진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국회가 지금 현재 여야 간의 의사일정이 잘 타결이 안 되면 이번 임시국회는 그대로 끝나버리는 겁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너무 안타깝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혹시 정기국회 전에 또 임시국회 해야 한다는 생각하고 계십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희로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은 민주당이 지금 조금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잘못해서는 결국 민주당의 이 정경두 장관 방탄국회로 인해서 삼무 국회가 될 상황입니다.

결국 본회의도 없고 사실상 우리가 중요 지금 법안들 통과시켜야 할 게 너무 많거든요. 지금 일본 문제만 해도 사실 핵심 기술 뭐를 개발한다 하면 R&D 사업 같은 경우에는 52시간의 예외 업종을 해준다든지 이런 거라도 저희가 빨리 풀어줘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논의가 지금 전혀 없습니다. 뭐 사실 민주당 논의하고 그러면 관심이 없어요.

제가 정말 어쩔 때는 이렇게 국회가 무력할 수 있느냐, 이런 어려운 부분은 좀 빨리빨리 합의해서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결국 법안 논의도 없고 본회의도 없고 또 그동안 보면 뭐 추경한다고 추경 이야기를 하더니 국무위원들이 추경 예결위에 참여도 안 하고 그래서 결국 이번 국회는 삼무 국회가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더 임시국회를 열 생각은 없으신 겁니까?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희로서는 없습니다.
나경원, 주영진
▷ 주영진/앵커: 그런 와중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입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고소, 고발. 여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찰에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것. 이것은 대단히 문제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더 큰 불법은 민주당에 있습니다. 우리 당 의원님들이 여러 명이 갈비뼈가 나가는 뭐 전치 3주에서 5주 정도씩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가 알기로는 진단서를 낸 분이 하는 한 분도 없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그 회의와 상관없는 의안과 앞에 저희가 이 부분 저항하고 있는 부분에 폭력을 행사한 것, 빠루와 해머를 들고 폭력을 행사한 쪽은 민주당 측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뭐 더 큰 불법을 저지른 곳이 민주당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걸 다 떠나서 우리가 결국 정치의 영역에서 있었던 일들을 사법의 영역으로 의지하면서 결국 그러한 경찰을 통해서 야당을 압박하는 거 저는 이거 탄압이라고 봅니다.

지금 보면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에 뭐 저는 이중대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의원들 나가서 같이 소환 조사를 받는다고 나가는데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탄압의. 그래서 이 정치의 영역 속에 자꾸 사법의 영역을 끌어들이면서 야당을 탄압하는 모습은 결국 뭐 공존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야당 궤멸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고요. 저희로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거 많이 이 질문받으셨을 거예요. 국회 선진화법 만든 주역이 사실은 자유한국당 전신의 새누리당의 황우영 원내대표란 말이죠. 어떤 면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으로 주도해서 만든 법인데 국회 선진화법. 그걸 지금 자유한국당이 안 지키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 국회에 없을 때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저는 그때 법을 잘못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질적으로 이 지금 국회는 뭐 동물국회 뭐 운운하지만 지금 사실상 식물국회가 됐고 국회는 지금 아무런 지금 역할을 못하는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핵심은 저는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인사청문회에서 우리가 청문보고서를 채택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16번째 장관급 인사를 청문보고서 없이 오늘도 임명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가 무엇이라고 하든 상관없이 그냥 갑니다. 해임건의안 표결까지 못하는 국회 뭐 하러 있어야 합니까? 저는 이렇게 무력하게 만드는 것. 오늘이 제헌절이었습니다. 저는 헌법 가치가 도처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그러면 안보는 지켜지고 있느냐. 안보는 또 완전히 파탄났습니다.

민생은 지켜지고 있느냐. 민생도 파탄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국회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하려고 하면 하나도 하지 못합니다. 이번 국회의 콘셉트는 닥치고 추경만 하라는 거였습니다. 이렇게 식물국회화 되는 것 정말 저는 문재인 정부가 이런 식으로 의회를 이끌어가고 의회가 뭐 거수기 의회로 만들고 이렇게 돼서는 저는 앞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기보다는 야당도 여당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뭐 그냥 하라는 대로 해주는 그렇게 한다면 이 국회가 있어야 할 이유가 뭔가 하는 생각까지 드는 아주 자괴감이 느껴지는 그런 제헌절이었습니다. 뭐 지금 좀 정부하고 여당에게 정말 간곡하게 뭐 핵심은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치를 정치로 좀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대통령 면담, 저는 뭐 5당 대표와 이 대통령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사진 찍고 그냥 초당적으로 협력했다가 아니라 지금 이렇게 정치가 한마디로 꼬인 것에는 대통령의 결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경찰이 왜 그렇게 소환하겠습니까? 청와대가 다 소환하라고 하니까 소환하겠죠.

▷ 주영진/앵커: 그 부분은 좀 확인을 해봐야겠죠.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결국, 안 그러고 경찰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대통령께서 정치를 정치로 풀어야 하는데 정치를 정치로 풀지 않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대통령께서 큰 결단 없이는 더 큰 또 우리 충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나경원, 주영진
▷ 주영진/앵커: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만 정미경 최고위원의 그 세월호 관련 발언, 배설문 관련 발언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상당히 많았어요. 회의 분위기가 그 얘기가 나왔을 때 좀 웃음도 나오고 그랬다고 하는데 자유한국당이 지나치게 너무 강경한 너무 지나치게 옳은 쪽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계속 나오는 것 아니냐, 지도부가 그런 것들을 통제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 충분히 나올 법합니다.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희가 국민 공감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으신 것 알고 있습니다. 뭐 그런 부분도 조심해야 할 부분은 우리도 조심을 해야 하겠지만 또 어떤 부분은 우리의 의도나 또 우리의 발언 전체보다는 일부를 따서 사실 폄훼하고 지속적으로 욕하고 사실 언론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과하게 당하기도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뭐 예전에 제 발언 가지고도 제가 바로 그런 뜻인지 몰랐기 때문에 저는 뭐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우리 스스로도 앞으로 자정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뭐 그런 부분도 있다라는 말씀들 국민들께서 알아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마 다음 주에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도 저희가 좀 들어볼 생각이고요. 오늘 말씀 들었는데 한일 갈등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 잘못하셨다고 비판하셨는데 비판을 넘어서 자유한국당도 대한민국의 제1야당도 이런 해법, 이런 대안, 이런 정책 꼭 내놔서 국민들 하고 함께 고민하는 그런 방안이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있는데 말씀드릴까요?

▷ 주영진/앵커: 지금 시간이 좀 지났는데 간단하게 하시겠습니까 그러면?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결국 이거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재단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우리 정부는 1+1은 고집하고.

▷ 주영진/앵커: 기업 대 기업.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1은 안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정부가 들어가는.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들어가는.그런데 결국은 이 강제징용 청구권 협정을 무효화시키지 않는 그 청구권 협정의 틀로 간다면 2+1로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 주영진/앵커: 2+1로요?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것만이 아마 해법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 방안 놓고 또 그러면 정부하고도 한번 협의를 하는 그런 모습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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