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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 선출

<앵커>

유럽의회가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을 차기 유럽연합의 집행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여성이 막강한 권한을 가진 유럽연합의 수장에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유럽연합의 차기 집행위원장을 뽑는 투표가 이날 본회의장에서 진행됐습니다.

단일후보로 선출된 사람은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 앞서 지난 2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차기 유럽연합의 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폰데어라이엔 후보에 대한 찬반 인준 투표엔 모두 747명의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표결 결과 재적의원의 과반이 넘는 383명이 찬성표를 던져,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차기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에 공식 선출됐습니다.

가결 정족수보다 겨우 9표 더 많이 얻어 가까스로 진행위원장에 뽑힌 겁니다.

유럽연합 역사상 여성이 집행위원장에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차기 집행위원장은 단합되고 강한 유럽연합을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신임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폰데어라이엔 신임 위원장이 당면한 과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 미국과의 관계 개선 등 하나같이 풀기가 쉽지 않은 난제들입니다.

이 때문에 취약한 지지 기반에서 집행위원장 직을 수행하게 된 폰데어라이엔에 대한 우려 섞인 평가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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