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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광산업체 발리, 댐 붕괴사고 1인당 2억여원씩 배상 합의

브라질의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리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일어난 댐 붕괴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에 합의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발리는 전날 미나스 제라이스 주 검찰과 협의를 통해 댐 붕괴사고에 따른 사망·실종자 1인당 70만 헤알(약 2억2천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합쳐 배상액을 결정했으며, 사망·실종자의 부양가족에 대한 배상이 별도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법원은 지난 9일 발리에 대해 댐 붕괴로 발생한 인명·재산·환경 피해를 모두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배상 문제에 대비해 발리의 자산 110억 헤알(약 3조4천억 원)을 동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발리의 영업이익 250억 헤알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 1월 25일 발생한 브루마지뉴 댐 붕괴사고의 사망자는 브라질에서 일어난 재난사고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248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1년에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 4개 도시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506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앞서 1967년엔 남동부 상파울루 주 북부 해안도시인 카라과타투바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436명이 숨졌습니다.

브루마지뉴 댐 붕괴사고가 초래한 환경재앙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복구 비용이 최소한 500억 헤알(약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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