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 절반으로 뚝…"日 지자체 타격 클 것" 전망도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9.07.17 08: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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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산 불매 운동이 일본 여행과 관광 취소 분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일본 중소도시의 경우,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우리나라 관광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지역 여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경우 일본 여행 신규 예약 인원수가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 : 하루 평균 한 1천100명 정도 예약이 들어오고 해야 하는데 500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부산항에서 일본 쓰시마와 후쿠오카를 오가는 여객선도 열흘 전부터 탑승 취소 건수가 늘면서 500명을 넘었습니다.

신규예약은 더 줄어들 조짐입니다.

국내 134만 명의 회원이 있는 온라인 일본 여행 커뮤니티는 일본 불매 운동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또 일본의 주요 도시 항구와 공항 입국자 가운데 한국인 비중을 나타낸 자료가 빠르게 공유되며 여행과 관광을 거부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작년 기준 쓰시마섬 이즈하라항과 후쿠오카 하카타항, 시모노세키 칸몬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중 한국인 비중은 90%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불매운동보다 여행 보이콧이 일본 지역경제에 작지 않은 타격을 줘 현지 여론과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둔 국내 항공, 여행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예정됐던 전세기 운항과 준비한 일본 여행상품을 다른 나라로 대체하면서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