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틸웰, 오늘 靑 · 외교부 방문…'한일 갈등' 관여할까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작성 2019.07.17 07:1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렇게 한일 두 나라의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신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어젯(16일)밤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그동안 한미일 3각 공조를 중시해 온 미국이 나머지 두 나라의 간의 갈등 상황에 관여하고 나설지 주목됩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일본과 필리핀을 거쳐 어젯밤 입국했습니다.

취임 후 첫 방한에서 스틸웰 차관보는 한미 관계가 이 지역 안정과 번영에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한국이 더 강해지고 더 많이 기여하면서 한미관계는 성장해왔습니다. 이런 동향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추가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묻자 즉답을 피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그 문제는 생각해보고 내일 말하겠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늘 청와대를 방문하고 강경화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 당국자들과도 만납니다.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간 실무협상 등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은 스틸웰 차관보에게 한일 간 갈등 국면에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끼어들 생각이 없음을 누차 밝혀 온 미국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일본에 보복 철회를 압박하거나 중재 역으로 나서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스틸웰 차관보를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선박 보호 작전에 한국군 파병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