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분기 산업생산 1.2% 감소…무역갈등 역풍?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과 같은 수준(0.0%)을 유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지난 4월 0.4% 감소했다가 5월 0.4% 증가세로 돌아섰던 산업생산이 다시 주춤해진 모양새입니다.

산업생산은 4~6월 2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들어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부분적으로는 무역갈등으로 인한 역풍과도 맞물려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산업생산에서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이에따라 제조업 생산은 5~6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1~2월 연속으로 감소했던 제조업생산은 3월에 제자리걸음을 했다가 4월에는 0.5% 감소한 바 있습니다.

산업 설비가동률은 78.1%로 전달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