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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살 아들 잘 때 엄마가 매일 입에 '테이프' 붙이는 이유

[Pick] 2살 아들 잘 때 엄마가 매일 입에 '테이프' 붙이는 이유
한 인도네시아 가수가 자는 아들 입에 '테이프'를 붙인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영국 BBC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인기 가수 '안디엔'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여러 장 올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엄마가 2살 아들에게 테이프 붙인 이유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teamkawa' 캡처)
공개된 사진에서 안디엔과 남편, 그리고 2살짜리 아들은 입에 테이프를 붙인 모습이었습니다.

안디엔은 2살 아들을 포함한 모든 가족이 '부테이코'라는 호흡법을 연습하기 위해 테이프를 붙이고 잠을 잔다고 설명했습니다.
엄마가 2살 아들에게 테이프 붙인 이유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teamkawa' 캡처)
매체에 따르면, '부테이코'는 1950년대 구소련의 내과 의사였던 콘슨탄틴 파블로비치가 처음 개발한 코로 숨 쉬는 호흡법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호흡법을 3개월 동안 연습했다고 밝힌 안디엔은 "부테이코 호흡법으로 가족들이 숙면하고 있으며 목이 건조해지는 것도 완화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국 이비인후과 전문의 너멀 쿠마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부테이코 치료법을 뒷받침하는 설득력 있는 의학적 연구나 근거가 없다"며 "특히 아이들은 코를 통한 호흡에 더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교수는 "두 살배기 아들에게 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면서 "테이프를 스스로 떼지 못하는 아이들은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teamkaw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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