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36만 명 휴대폰 사용…"보안사고 없었지만 도박 등 일탈도"

현재 부대 안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일반 병사는 모두 36만여 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외부와의 소통 여건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일부 '디지털 일탈행위'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강력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오늘(16일)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분석 결과' 자료를 통해 "현재 36만여 명의 병사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3∼4월 진행된 한국국방연구원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병사 4천671명·간부 2천236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 용도는 SNS 38.4%로 가장 많았고 전화·문자 23.2%, 정보검색·학습 16.2%, 동영상 시청 12.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병사 10명 중 7∼9명은 휴대전화가 외부와의 소통 여건을 현격히 개선했고, 군 생활 적응과 자기 계발, 병-간부 간 소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변했습니다.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 '1~3시간', 휴일 '4시간 이상'이라는 응답률이 각각 79.1%, 69.3%로 가장 많았습니다.

휴대전화 사용 병사들의 우울, 불안, 소외감은 그렇지 않은 병사들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