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은 발리 누사두아에서 83㎞ 정도 남서쪽으로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91.6㎞입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 (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0, 진원의 깊이를 68㎞로 발표했습니다.
이후 규모 2.5∼3.2의 여진 7차례가 발생했다고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화산과 지진' (Volcanoes&Earthquake) 앱에는 1천600여명이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 창을 눌렀습니다.
발리와 자바섬 동부의 주민, 관광객들은 이 앱에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큰 트럭이 집 옆을 지나가는 것처럼 벽과 지붕이 흔들렸다", "벽에 얇은 금이 갔다', '30초 정도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는 등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트위터에 "발리에 와서 아침을 지진으로 깨네"라는 글을 올렸고, 영사콜센터로 전화해 '무슨 일이 발생했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학교와 병원, 호텔에서 대규모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SNS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발리의 호텔·리조트 건물 밖 야외에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사진 여러 장이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에 올라왔습니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대피하는 영상도 현지 TV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도 한국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대기 중이던 승객들은 순간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으나, 곧바로 정상을 되찾았고 항공기 운항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전날 밤 발리에서 촬영된 영상이라며, 해변에 밀려온 물고기 떼를 사람들이 플라스틱 통에 담는 동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동영상을 처음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은 어젯밤 발리 캉구 해변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진위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미국지질조사국(USGS),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