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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주산 석탄 1천500만t 압류…'화웨이 금지' 괘씸죄?

중국이 자국 항구에 들어온 호주산 석탄을 대거 압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해양 군비확장 등을 둘러싸고 갈등해온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 분석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 플라츠'는 중국 내 여러 항구에서 약 1천500만t의 호주산 발전용 석탄이 압류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벌크 화물선 100대 분량입니다.

플라츠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호주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이번 조처는 호주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지난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5G 이동통신 네트위크에 장비를 공급 금지하고 이후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일어난 것입니다.

중국은 이후 올 초 주요 항구에서 호주의 최대 수출 품목인 석탄의 통관 기한을 연장하고, 다롄항 등에서는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호주산 석탄이 "환경 검사"의 대상이 된 까닭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조치는 호주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됩니다.

호주는 또 남태평양에서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중국과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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