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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시간당 70㎜ 물 폭탄…경기도 일부 도로 한때 침수

전날 용인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많은 비가 내린 경기지역에서 한때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주택에 물이 새는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경기도 재난상황실과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15일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경기지역 강우량은 용인 87㎜, 고양 81.5㎜, 포천 64.5㎜, 평택, 55.5㎜, 군포 48.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용인에서는 15일 오후 3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70.5㎜의 비가 한 번에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비로 용인에서는 하수구에서 막힌 물이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기흥구 일대 9곳의 통행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주택에서 물이 새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한 사례도 용인·성남·수원·고양시 등 4개 시에서 1건씩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 이재민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비가 국지적으로 쏟아진 상태에서 배수시설의 설계용량이 넘쳐 일부 구간의 통행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며 "오늘부터는 기온이 다시 오르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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