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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결] '文 경고' 日 비중 있게 보도…아베 지지율은 ↓

<앵커>

그럼 이번에는 도쿄 연결해서 일본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성회용 특파원, 먼저 앞서 전해드린 오늘(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일본 쪽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정면 대응과 경고를 담은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아직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습니다.

오늘이 일본 공휴일이어서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이미 일본 언론들이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 달린 댓글들은 비난하는 내용이 많아서 내일 일본 정부도 어떻게 됐든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행상 우리 대통령의 직접 발언은 외무성보다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직접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아베 총리가 지지층 모으려고 이번에 규제 조치한 거라는 분석이 많았는데 최근 아베 정권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오는 일요일 일본에서는 상원 격인 참의원 절반을 새로 선출합니다.

신문사들이 지난 주말 여론조사를 했는데 아베 정권 지지율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지난달보다 7%P,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이달 초보다 6%P 떨어졌습니다.

지난 4일 선거 일정이 시작된 직후부터 한일 양국 간 수출규제 공방이 격화됐지만,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하락 이유는 연금이나 세금 같은 국내 이슈에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선거에서는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무난히 절반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주 일요일 열리는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베 정권이 다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겠네요.

<기자>

네, 오늘 있었던 아베 총리의 선거 지원 연설을 직접 들어보시죠.

[아베 신조/일본 총리: (야당은) 자위대가 위헌이라는데 그런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겠다고 공약합니다.]

이 개헌 공약을 실현하려면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3분의 2 이상의 압승을 거둬야 합니다.

하지만 이게 쉽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개헌에 부정적인 일본 내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아베 정권은 선거 뒤에는 안보 카드를 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예고된 것처럼 한국을 우대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공세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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