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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류현진, 잘 던졌지만…아쉽게 무산된 11승

<앵커>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구원투수진이 류현진의 시즌 11승 달성을 무산시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1회 '지독한 불운'과 함께 후반기를 시작했습니다.

정상 수비였다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었을 타구가 시프트 수비 때문에 3번 연속 내야안타로 둔갑하며 두 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스타 선발투수'답게 곧 안정을 찾았습니다.

2회부터 4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습니다.

5회에는 수비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베츠의 총알 같은 중전안타성 타구가 시프트 중이던 2루수 에르난데스에게 걸렸고, 계속된 투아웃 1-2루 위기에서 마르티네즈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버듀고가 환상적인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습니다.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다저스가 4대 2로 앞선 8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는데, 구원투수 바에즈가 류현진의 시즌 11번째 승리를 날렸습니다.

선두 타자 보가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데 이어, 다음 타자 마르티네즈에게 중월 솔로 홈런까지 허용해 동점을 내줬습니다.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7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습니다.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인 워싱턴의 셔저가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류현진은 한 발 앞서갈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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