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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인도·방글라에 '몬순 홍수' 강타…120명 이상 사망

네팔·인도·방글라에 '몬순 홍수' 강타…120명 이상 사망
네팔과 인도 북동부, 방글라데시에 '몬순 홍수'가 강타해 12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호우 피해를 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기인 몬순 (계절풍) 시즌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네팔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65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네팔 국가비상상황관리센터는 이밖에 30명 이상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에 매몰돼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수는 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센터는 주요 고속도로 9곳이 산사태 등으로 통제됐고, 1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이탈해 8시간 동안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인도 북동부에서도 아삼주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몬순 홍수'로 물에 잠긴 네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어제(14일)까지 아삼주에서만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260만 명이 비 피해를 봤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재민 1만 7천여 명이 327개 구호소에 몸을 피했으며, 인근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도 5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팔과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에서도 2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 당국은 이번 홍수로 7개 주에서 51명이 목숨을 잃었고, 450만 명이 비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이틀가량 비가 더 올 예정이라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이미 10여 명이 숨졌고, 5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동부에 자리 잡은 로힝야족 난민촌에서도 폭우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여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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