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등록 자동차 2천344만 대…2.2명당 1대 보유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천344여만 대로, 인구 2.2명당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작년 말과 비교해 1.0% 증가한 2천344만 4천165대입니다.

이는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입니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및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습니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014년 3.7%, 2015년 4.3%, 2016년 3.9%, 2017년 3.3% 등으로 2∼4%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2천117만 대(90.3%), 수입차는 228만 대(9.7%)입니다.

수입차 점유율은 작년 6월 8.9%에 비해 9.6월 0.8%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수입차 등록 증가 추세는 매년 심화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4년 1%를 넘긴 뒤 2008년 2.1%로 4년 만에 1%포인트 증가했고, 이후 3년 만인 2011년 3.4%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2012년 4.0%, 2014년 5.5%, 2015년 6.6%, 2016년 7.5%, 2017년 8.4%, 12018년 9.4% 등으로 1%포인트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는 53만 455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서 2.3%로 커졌습니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고연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전기차 등록대수는 1년 만에 2배 증가한 7만 2천814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소차는 2천353대로 1년 전에 비해 6.6배, 하이브리드차는 45만 5천288대로 1.3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소유자는 2만 2천177명으로 전년보다 2.1배 증가했고,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소개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트렌드 및 연비에 대한 관심으로 자동차 구매 패턴도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을 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