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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열대성 폭풍 세력 약화…폭우로 불어난 물에 뱀·악어 경보

美 열대성 폭풍 세력 약화…폭우로 불어난 물에 뱀·악어 경보
올해 들어 미국 본토에 첫 허리케인급 폭풍으로 상륙한 열대성 폭풍 '배리'가 북상하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폭우를 동반해 피해가 우려된다고 미 국립기상청이 밝혔습니다.

멕시코만에서 해상의 더운 에너지를 흡수해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해졌던 배리는 현지 시간 14일 낮 현재 루이지애나주 남동쪽 슈레브포트 인근에서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배리는 최고 풍속이 시속 65㎞ 안팎에 그쳐 곧 열대성 저기압으로 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허리케인센터는 미시시피강 협곡 지역에서 최고 300㎜ 이상 폭우가 내릴 수 있어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하면서 1천500여 명이 희생된 뉴올리언스에서는 다행히 미시시피강 제방이 뚫리지 않아 우려했던 큰 피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미시시피강 주요 제방 가운데 무너진 곳은 없는 거로 보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물폭탄'으로 불어난 물 때문에 주민들이 뱀과 악어 등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세인트 터매니 소방국은 루이지애나의 불어난 물속에서 뱀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루이지애나 남쪽 지역인 리빙스턴 패리시에서는 한 가족이 물속에서 악어가 헤엄치는 것을 목격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물속에 어떤 생물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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