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송환법 반대' 연일 시위…참여 인원은 줄어

유병수 기자 bjorn@sbs.co.kr

작성 2019.07.15 00: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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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참여 인원은 다소 줄어 시위 열기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어제(14일) 오후 송환법안에 반대하는 시민 10만여 명은 홍콩 사틴 지역의 사틴운동장에 모여 사틴버스터미널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민들은 '악법을 철폐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벌였으며, 인근 주민들은 이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시작된 행진은 초반에는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오후 5시 넘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도로 표지판과 병 등을 경찰에 던졌으며, 경찰은 시위대에 달려들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인근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샤틴 시위 현장에 경찰 2천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매주 이어지는 시위에도 불구하고 시위 참여 인원은 다소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9일 103만 명, 16일에는 20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시위에 참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입법회 점거 폭력 사태가 발생한 후 7일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23만 명이 참여하고, 어제 시위에 10만 명이 참여하는 등 시위 참여 인원은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민간인권전선이 21일 주최하는 집회에 얼마나 참여하는지가 홍콩 시위 정국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