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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13범' 폭행 가해자, 합의 거절했다고 '흉기 살해'

전과 13범 박 씨 "합의해주지 않자 화가 나 범행"

<앵커>

광주에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남자가 합의를 해달라면서 피해자를 만나서는 목숨을 빼앗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는 선산으로 도망가서 경찰한테도 흉기를 휘두르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KBC 임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급하게 골목길을 뛰어가는 한 남성.

곧이어 또 다른 남성이 뒤를 쫓고 이 남성을 향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릅니다.

어젯(13일)밤 10시쯤 광주시 오치동의 한 골목길에서 45살 박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 얼마 안 있어서 바로 경찰 오고, 구급차 오고 형사 차량 오고. 찌르고 도망간 거 (같아요.)]

박 씨는 지난 4일 인근 술집에서 숨진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자 합의를 위해 어젯밤 피해 남성을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합의 요청이 거절당하자 흉기를 휘둘러 피해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박 씨는 범행 뒤 해남으로 달아났다가 경찰과 대치하던 중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전과 13범인 상황에서 또 전과가 생기는 것이 싫어 합의하려 했지만 거절당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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