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정전사태' 복구 완료…"변압기 화재원인 조사 중"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7.14 17: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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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저녁 변압기 화재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자정부터 해소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력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됐다"면서 "다행히 정전사태는 해결됐지만, 정전이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화재가 발생한 변전소로 향하면서 "정전을 일으킨 원인에 대한 완전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앞서 CNN방송 인터뷰에서 전력 송전 과정에서의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부의 개입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전사태로 맨해튼 서부 지역의 7만3천가구가 불편을 겪었지만,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맨해튼 지역에 불빛이 돌아오고, 에어컨이 작동하기 시작하자 이를 축하하는 함성이 울려 퍼지기도 했습니다.

뉴욕 소방당국에 따르면 변압기 화재는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웨스트 64번가와 웨스트 엔드 애버뉴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지역 인근 건물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도 다수 목격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977년 뉴욕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의 42주년 되는 날입니다.

당시 도심 내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로 이어진 대정전으로 총 3억1천만 달러 약 3천655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