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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아쉬운 4차시기…우하람·김영남, 3m 싱크로 10위

광주세계수영 아쉬운 4차시기…우하람·김영남, 3m 싱크로 10위
▲ 우하람과 김영남이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남자 다이빙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 우하람(21)과 김영남(23)이 막판 뒷심 부족을 보이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372.33점을 얻어 12개 출전 국가 중 10위에 머물렀습니다.

예선을 5위로 통과한 우하람과 김영남은 결승에서 3차 시기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들은 의무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난도 2.0의 1, 2차 시기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였습니다.

1차 시기에서는 세계 최강 중국의 차오위안·셰쓰이에 1.20점 뒤진 50.40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서 거울을 보는 것 같은 완벽한 연기로 51.60점을 획득해 중국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습니다.

우하람·김영남 조는 난도를 3.4로 높인 3차 시기에서도 83.64의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몸을 구부려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연기를 펼친 이들은 동작도 맞지 않았고, 기술 부문에서도 흔들리며 입수 실수까지 범했습니다.

4차 시기 점수가 56.10점에 그치면서 중간 순위가 1위에서 6위로 뚝 떨어졌습니다.

둘은 5차 시기에서도 72.45점의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어 7위로 내려갔고, 6차 시기에서는 김영남이 입수 자세에서 실수를 범해 58.14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결국, 우하람과 김영남은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물론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기록한 세계선수권 개인 최고 성적 7위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짝을 이룬 이들은 4번째 함께 출전한 광주 대회에서 절정의 호흡을 과시하며 내심 메달까지 노렸지만, 실수를 범한 뒤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중국 차오위안·셰쓰이는 2차 시기에서 큰 실수를 범해 7위까지 떨어졌다가 놀라운 경기력으로 만회해 439.74점으로 우승했습니다.

영국의 다니엘 굿펠로·잭 로어가 415.02점으로 2위, 멕시코의 후안 에르난데스·야헬 카스티요(413.94점)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우하람은 내일 1m 스프링보드 결승을 치르고, 13일에는 다시 김영남과 호흡을 맞춰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경기에 나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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