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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중재 역할 요청하자…美 "대화 판만 깔겠다"

한일 갈등 중재 역할 요청하자…美 "대화 판만 깔겠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9.07.13 20:28 수정 2019.07.13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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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그래서 미국에 중재를 해달라고 요청을 해왔죠. 그런데 미국 정부는 당장 이 일에 팔 걷어붙이고 나서기는 그렇고, 일본 불러서 자리 마련해볼 테니 직접 얘기해보라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서 미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당장 한미일 대화가 열리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안보실 2차장 : 스틸웰 미 차관보가 아시아를 방문하는데 일본 쪽에서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아마 그건 안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어요?]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스틸웰 차관보는 일본 NHK와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양국 사이를 직접 중재하거나 개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도 미국이 한일 갈등을 중재할 의사가 없다는 걸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 국무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난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 조정관은 미국이 우리 입장에 완벽히 공감했지만, 중재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사이를 직접 중재하기는 아직은 부담스럽고, 결국 대화를 통해 한일 양국이 갈등을 스스로 풀 수 있도록 미국은 분위기를 만들어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이 수위를 넘을 경우 동북아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건 물론 미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단계적으로 개입 정도를 높일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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