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남북미 회동 후 자제하던 北, 다시 남측 비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7.13 21:09 수정 2019.07.13 21: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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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3일) 다시 우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국하고 협상하는데 끼어들지 말라는 겁니다. 

왜 다시 어깃장을 놓고 나선 건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미가 현안을 논의하는 곳에 남한이 끼어들 필요는 없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비핵화협상에서 남한 배제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미국 승인 없이 움직일 수 없는 한국과 마주 앉기보다 미국을 직접 상대하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전매체 메아리도 중재자니 촉진자니 하지 말고 남북선언 이행에나 적극 나서라고 우리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국제사회 제재 틀에서 벗어나 남북 경협에 적극 나서지 않는 한 남북관계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압박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에도 북미 대화에 남한을 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남한 배제론을 노골화했지만,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대남 비난을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남한 배제론을 다시 꺼내 들면서 판문점 회동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실익이 없는 남북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북한의 입장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북미 실무협상이 이번 달 안에 열릴 수 있는 겁니까?) 그건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이) 북한에서 답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거겠죠.]

북한의 답을 기다린다는 것은 북미 실무협상의 날짜와 장소 등을 이미 북한에 제안했으며 이에 대한 북한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