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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과 대화해도 해결될 게 없다"…다시 남한 배제론

북한이 대외선전매체들을 통해 '한미 공조'가 지속되는 한 남북이 따로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한국소외론'이 대두하고 있다며 "미국의 승인 없이는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는 상대와 마주 앉기보다는 남한에 대한 실권을 행사하는 미국을 직접 상대해 필요한 문제들을 논의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북미 두 나라가 마주 앉아 양국 사이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마당에 남한이 굳이 끼어들 필요는 없으며 또 여기에 끼어들어봐도 할 일도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소외론이 남북관계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남한 당국이 초래한 결과라면서 남한 당국은 남북선언 이행에 과감히 나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대외매체 메아리도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없는 상대와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한국소외는 스스로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또, 남한 당국을 향해 '중재자'니 '촉진자'니 하며 다른데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의 당사자로서 남북선언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로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비난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우리 정부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계획을 비판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의 담화 발표 이후 다시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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