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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애틀 인근서 규모 4.6 지진…밴쿠버서도 진동 느껴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두 차례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한 데 이어 미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도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새벽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미 지질조사국이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오늘 새벽 2시 51분 일어났으며 진앙은 시애틀에서 북동쪽으로 64㎞ 떨어진 스리 레이크 지역입니다.

이어 규모 3.5의 여진이 시애틀 북동쪽 근교 도시 먼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미국 북쪽 국경 건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남부 항구도시 밴쿠버에서도 느껴졌고 동쪽으로는 캐스케이드 산악 지역까지 전해졌습니다.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교각에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최북단인 워싱턴주도 지진에 취약한 주에 속합니다.

지난 2001년 워싱턴주 올림피아 북쪽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적이 있으며, 당시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 관제탑까지 손상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지질조사국 지질물리학자 데이비드 카루소는 시애틀타임스에 "워싱턴주 지진은 일종의 역단층인 충상단층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하나의 단층이 다른 단층보다 위로 솟아오르면서 어긋난 단층 움직임에 의해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루소는 이번 지진이 지난주 캘리포니아 강진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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