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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카운터파트 만난 김현종 "호르무즈 파병 요청 없었다"

백악관 카운터파트 만난 김현종 "호르무즈 파병 요청 없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의 아시아 방문 기간에 한미일 3자 고위급 협의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밝혔습니다.

김현종 2차장은 또 미국 측 카운터파트와의 논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방문 사흘째인 김 차장은 오늘 오전 백악관에서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1시간 정도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스틸웰 차관보가 아시아를 방문해 3자 회담을 추진할 수도 있었는데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안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3자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지금은 미 정부가 한일관계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쿠퍼먼 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는 "그런 얘긴 안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직접 일본과의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준비돼 있다"면서 일본이 대화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차장은 쿠퍼먼 부보좌관과의 면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미국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어떤 계획과 전략을 갖고 있는지 제가 먼저 물어본 것"이라면서 어떤 답변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 차장 측에서는 문답이 끝난 뒤 '호르무즈는 지역정세 논의 차원에서 일반적 의견 교환이었고 미측 답도 일반적이었다. 파병논의도 전무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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