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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새 수족구병 의심 환자 증가율 50%…"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어야"

3주 새 수족구병 의심 환자 증가율 50%…"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어야"
손과 발, 입 위주로 물집이나 수포성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수족구병'이 최근 한 달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을 점검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가 최근 3주 새 40.5명(6월 16∼22일) 52.9명(6월 23∼29일) 66.7명(6월 30일∼7월 6일)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증가율이 50%를 웃도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0~6세의 의심환자가 77.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열 또는 수포성 발진이 일어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의 분비물 또는 대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증상 발생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히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과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종,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만약 가정에 수족구병 환자가 있다면, 화장실 사용 후에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해야 하며 접촉한 물건의 표면은 소독제로 닦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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