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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본 대응에 추경 3천억" vs 野 "실속 없는 이벤트"

<앵커>

오늘(12일)부터 심사에 들어가는 추경안에도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에 대한 대응을 위해 3천억 원이 추가로 반영됐습니다. 민주당의 이런 구상에 야당들은 심사 때 따져보겠다면서도, 정부 여당이 이벤트 하듯 대응을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경제 보복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대응을 위해, 추경에 3천억 원을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 및 추가 규제 예상 품목을 중 심으로 기술 개발, 상용화, 양산단계 지원 등을 추경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그제 이낙연 총리가 제시한 1천200억 원에서 두 배 반 늘어난 액수입니다.

일본을 향한 청와대나 정부의 메시지가, 막다른 길 가지 마라 선을 넘지 말라 같이 다소 점잖은 톤이었던 반면 민주당의 일본 비판은 공격적이고, 수위가 높았습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베 총리에게 충고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했지만, 결과는 일본의 패퇴, 도요토미 가문은 멸문, 정권교체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 일부 중진들은 감정적인 표현을 쓰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 용감한 게 아니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추경 심사 과정에서 따져보겠다면서, 정부 여당의 대응 방식이 실속 없는 이벤트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내 정치용 이벤트에 기업인과 야당을 들러리 세울 때가 아닙니다.]

여야는,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오늘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 첫 심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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