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쇠 빨대'로 친환경 생활 실천하려다 목숨 잃은 여성

조도혜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7.11 17: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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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빨대'로 친환경 실천하려다 목숨 잃은 여성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쇠 빨대' 사용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60살 엘레나 스트러더즈-가드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엘레나 씨는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집에서도 쇠 빨대를 사용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사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쇠 빨대를 꽂은 유리컵을 들고 부엌에서 거실로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디뎠는데, 넘어지면서 쇠 빨대에 정면으로 눈을 찔린 겁니다.

단단한 25cm 빨대는 눈 속 깊이 들어가 뇌에까지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고 직후 아내가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엘레나 씨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내 맨디 씨에 따르면, 전직 기수인 엘레나 씨는 낙마 사고로 허리뼈가 여러 번 골절되었고 척추측만증까지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자주 넘어지는 습관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검시관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며 "엘레나 씨의 죽음은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검시관은 "쇠 빨대는 전혀 탄력성이 없다"며 "만약 누군가 넘어졌는데 빨대의 끝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해 있다면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엘레나 씨의 경우 유리컵 뚜껑에 쇠 빨대가 고정되어 있던 것이 큰 문제였다. 만약 뚜껑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았다면 빨대의 위치가 밀리면서 이렇게까지 다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쇠 빨대를 사용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