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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부대 안팎서 수억대 '불법 도박'…5명 적발

<앵커>

군 당국이 현역 군인 신분일 때 부대 안팎에서 휴대전화로 수억 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현역 군인과 예비역 등 5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입대 후 960차례에 걸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수사 당국은 최근 경기도 모 부대에서 일부 병사들이 휴대전화로 스포츠 도박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수사 결과, 일반 병사 신분으로 휴대전화로 수억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5명이 적발됐습니다.

2명은 현역 병장이고, 3명은 최근 전역한 예비역입니다.

이들 중 4명이 사회에서 휴대전화 불법 도박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현역 신분인 한 병장은 입대 후 960차례에 걸쳐 1억 7천만 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다만 생활관에서의 도박 규모는 200만 원가량이고 그 외에는 외출 때나 휴가 때 이뤄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병장은 입대 전에는 940차례에 걸쳐 9천500만 원 규모의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4명의 도박 규모는 각각 290만~4천6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일반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운영한 군 당국은 조만간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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