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의사·한의사 추천" 믿었는데…허위·과대 광고 무더기 적발

<앵커>

의사나 한의사가 등장하는 건강기능식품 광고,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것이라 소비자들이 효능에 대해 쉽게 믿게 되는데, 알고 보면 제대로 검증 안 된 경우가 많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차가버섯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특정 의료 전문가가 효능이 뛰어나다며 추천한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식약처 조사 결과, 일반 식품과 다른 건강 기능 식품으로서의 추가적인 효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다이어트 약품의 경우, 지방 생성 억제와 대사 촉진 등 심의받지 않은 효능까지 버젓이 광고에 내세웠습니다.

식약처가 최근 의사와 한의사 등 의료 전문가를 내세운 제품을 점검한 결과, 36개 판매업체와 9개 제품이 효능을 부풀리거나 없는 효능을 있다고 속이다가 적발됐습니다.

[임성준/서울 성북구 : TV에 나온 유명한 의사 선생님이 보증을 해줬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구매를 하거나, 안 하거나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판매 업체뿐 아니라 의사들도 영상물이나 SNS 등을 통해 허위·과대 광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우 처벌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신용주/식약처 사이버조사단 서기관 : 의사·한의사가 영상이나 말로 하는 (광고) 행위가 허위·과대 광고에 해당하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 구매를 피하려면 의사가 제품 연구에 직접 참여하고, 그 자료를 근거로 홍보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과정 없이 단순히 추천한다거나 의사가 직접 사용한다고 표기된 제품은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원형희, VJ : 오세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