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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앞두고 인천 일대 '정전 피해'…커지는 우려

<앵커>

새벽에 인천에서 수천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출근 시간대까지 정전이 이어지면서 불편이 컸는데, 전기 많이 쓰는 한여름을 앞둔 때에 여기저기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동틀 무렵, 아파트 세대마다 주황색 비상등이 켜져 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4시쯤, 인천 청라동과 불로동 일대 3천3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 3시간 반 만에 전기가 다시 공급됐지만, 출근 시간과 맞물려 주민 불편이 컸습니다.

[김재희/주민 :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데 (전기가 나가서) 밥이 안 되어 있었어요. 지금 현재 정전되었구나. 전기가 나갔구나. 그걸 인지했죠.]

어젯밤 9시쯤에는 강화군 일대 1천여 가구도 정전됐습니다.

모두 개폐기 손상이 원인이었습니다.

새벽 시간 아파트 단지의 정전 원인으로 지목된 선로 구분 개폐기입니다. 각 가정으로 고압 선로의 전기를 보내주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 개폐기가 고장 난 겁니다.

인천 서구의 경우 개폐기를 정기 점검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고, 강화읍은 두 달 전 교체한 새 거였습니다.

[한전 관계자 : 원인은 정밀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지상 개폐기의 절연 불량 때문에 (정전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전 측은 사흘 전 발생한 서울 목동 3천500세대 정전 사고 원인도 고압선과 가로수 접촉 때문에 난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이 폭증하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전력 부실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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