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헬리콥터로 미국 뉴욕 도심에서 공항을 오가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버는 뉴욕 맨해튼 남부 휴스턴가 인근 헬기장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사이를 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우버콥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차로 평소에는 1시간, 평일 오후 러시아워에는 2시간 넘게 걸리고 지하철과 철도로는 50∼75분이 걸리는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버콥터는 최상위 2개 등급인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편도 200달러 우리 돈 23만 6천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우버는 우버콥터를 통해 지상 교통을 포함한 전체 이동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는 게 목표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코리 존슨 뉴욕시 의회 의장 등은 서비스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난달 초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옥상에 헬기가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버는 우버콥터를 위탁 운영하는 전세헬기 업체 헬리플라이트가 좋은 안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버는 또 추가 요금을 내면 기사가 말을 걸지 않거나 다리를 편히 뻗을 추가 공간을 제공하는 '우버 컴포트'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 내 40여 개 도시에서 시행되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탑승자들은 앱을 통해 운전사에게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보낼 수 있습니다.
컴포트 서비스는 우버의 일반 차량호출 서비스인 '우버 X' 보다 시간과 거리별 요금이 20∼40%가량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버는 올해 1분기에 매출이 1년 전보다 20% 상승한 3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적자가 1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경영진은 우버가 흑자로 전환하려면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