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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독립운동가' 강평국, 본격 조명…서훈 추진 움직임

<앵커>

일제 강점기 당시 고 최정숙 지사와 고 고수선 지사는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두 지사와 달리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강평국 지사의 서훈을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최정숙·고수선·강평국 지사는 제주를 대표하는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특히, 강평국 지사는 최정숙·고수선 두 지사가 인정할 정도로 가장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독립운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19년 3·1운동 참가는 물론 제주 1호 여성 교사로 활동했습니다.

여수원과 조천 부인회, 여성청년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교육과 여권신장 운동도 함께 펼쳤습니다.

[오순덕/최정숙기념사업단 단장 : '너희들이 배워야 독립을 한다, 배워야 좋은 국민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늘 강조했던 선생님이었습니다.]

특히 일본 유학 시절에도 독립운동 단체인 여자청년동맹 대표를 지냈고 근우회 활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평국 지사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유족도 없이 요절하면서 독립유공자로 서훈받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다양한 신문 기록과 채록된 교차 증언으로 뒤늦게나마 서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허영선/제주 4·3 연구소장 : 100년 동안 우리는 그분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그분을 재조명하거나, 그리고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 우리 지역 사회에, 자체 내에서 부족했기 때문이죠.]

오는 20일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강평국 지사의 독립운동 업적을 재조명할 예정이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강평국 지사 서훈이 반드시 이뤄져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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