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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뎅기열 사망자 속출…태국 정부 '모기 덫' 개발 판매

동남아서 뎅기열 사망자 속출…태국 정부 '모기 덫' 개발 판매
▲ 방콕 시내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 11일까지 2만 8천785명이 뎅기열에 걸리고, 이 가운에 43명이 목숨을 읽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환자 수의 배나 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가 '모기 덫'을 개발해 취약지역에 우선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태국 공중보건부 수쿰 깐차나삐마이 차관은 그제 기자회견에서 산하 의료 과학국 과학자들이 조개 추출물로 모기를 유인하는 '레오 트랩'이라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쿰 차관은 공중보건부가 태국 남부 송끌라 주에서 36개 가구에 레오 트랩을 설치한 뒤 4주가 지나자 숲 모기 100만 마리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만 4천 명이 뎅기열에 걸려 이 가운데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환자 수에서는 176% 증가한 셈입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달 16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되는 548명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전역에서 올해 상반기에 7만 8백 건의 뎅기열 발병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라오스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급증, 보건부가 지난 9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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