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28만 천 명 증가하면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40대와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줄고 있어 고용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40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 1천 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 치입니다.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4월 17만 명대를 기록한 것을 빼면 쭉 25만 명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5세에서 64세까지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는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층 고용률도 43.2%로 전년 동월보다 0.3% 포인트 오르는 등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올랐습니다.
반면,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40대에서는 고용률이 0.7% 포인트 감소하면서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갔고, 중추 산업인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6만 6천 명 감소했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40대의 경우에는 제조업 부문, 그리고 도소매업 부문에서 증가가 둔화되면서 감소가 지속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3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3천 명 늘어났는데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5월에서 6월로 바뀌면서 수험생들이 실업자로 집계된 영향이 컸습니다.
정부는 "고용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민간의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