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석열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野 "자진 사퇴" 촉구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으로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지났습니다. 청와대는 오늘(10일) 중으로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예정입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인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엄호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청문회 답변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중대한 흠결이 아니므로 반드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답변 과정에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곧바로 유감을 표시했고, 그것이 더 이상 중대한 흠결이나 결격사유는 아니라는 말씀드립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보수 야당들은 '윤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 : 당연히 자진 사퇴할 걸로 많은 국민이 예상했음에도, (정부·여당이) 무슨 문제 있느냐라는 식의 대응을 하는 걸 보고 참으로 국민들의 억장이 무너집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2시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났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 회동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끝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중 다시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는 곧 미채택 시 임명 강행을 뜻하는 거라서 야당의 강한 반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